이회창 고향 나이 근황 안타까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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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빼고 다 해봤다는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글입니다. 특별한 사심은 없고, 그 당시를 회상하니 그 시절이 그리워져서 글을 씁니다. 그가 처음에 언론에 나타났을 때 반듯한 이미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흰 피부에 작은 키지만 기세는 남달랐습니다. 마치 황교안 전 총리가 그를 이미지 메이킹했을 것이라는 착각도 들었습니다.

 

부인 한인옥

 

놀랍게도 그의 고향은 북한의 황해도 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태어난 곳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터전이 그곳이라기보다는 검사였던 아버지의 근무지에 따라 옮겨 다녔다고 합니다.

 

 

 

그의 선대들이 있는 충남 예산이 실질적 고향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법조인의 집안이었고 재산도 풍족했을 것이며 어릴 적 나름 부유한 생활을 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1935년생이니까 올해 한국나이로 86세가 되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저 아들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해서, 현재는 조금 퇴색되었지만 당시의 엘리트 코스를 밟습니다. 그 코스는 학력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당연히 사법고시에 패스를 했지요. 그러나, 보수의 대표 아이콘이었던 그의 반전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군사정권이었는데 판사시절에 소신이 있었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어린 나이로 대법관에 임용되었습니다. 독재 정권 시절에 반대 의견을 제시해서 대쪽 판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를 정치권에 입문 시킨 사람은 김영삼이었습니다. 당시의 나름 진보였던 사람의 영입이었지요.

 

 

저는 이때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당시 TV에서 이슈가 많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아들의 군대 병역비리 논란과 이인제의 배신 때문에 대통령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의문을 제기했던 김대업이라는 사람은 명예 훼손 및 무고로 징역을 살았습니다. 병풍 사건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당시에 키 179cm, 체중 45kg에 대한 체중미달 루머가 유행했습니다.

 

참고로 이 분의 근황은 사기 혐의로 문제가 생겼나봅니다. 필리핀에서 체포되어 한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인제 의원이 탈당하고 독자 출마만 하지 않았어도 무난하게 당선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보듬어 주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대쪽 같은 성격 때문이겠지요.

 

 

 

어떻게 보면 이인제라는 사람 때문에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1등을 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하지 않는다는 대인배 기질이 있습니다. 방송용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엘리트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서민과 시장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뭐... 흙오이 논란이 있지만 이건 우리 같은 백성들은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 증거와 사진을 찾으려고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보수 진영이 힘을 잃어가고 마땅한 대선 주자도 떠오르지 않는 요즘입니다. 저 당시만 해도 대세였던 이회창 전 총재가 생각났습니다. 뭐, 총풍이나 차떼기 논란이 있지만 어차피 아는 사람들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겁니다. 어차피 정치의 세계에서 좌우를 떠나 돈과 전략은 실과 바늘의 관계입니다.

 

최근 근황은 2018년 기사가 최신입니다.

 

하나는 팔순을 맞이하여 회고록을 쓰고 있다는 내용, 그리고 JP 김종필 전 총재의 빈소에 방문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보수 진영에서 그를 섭외하려고 후보군에 선정했다고 합니다. 그는 현재 조용히 살고 싶다 하였고 기분이 좋지 않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인생에서 이제 편안한 노후를 맞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어차피 사망하면 이름 석자 남기는 것, 후세 자손과 손자들이 조금은 편하게 사는 것, 이 정도 되지 않을까요. 세월이 많이 흘러서 문득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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