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에 좋은 음식 차 민간요법 실제 후기
- 부자촌
- 2020. 12. 3. 13:27
학창 시절부터 축농증에 시달렸습니다. 비염과 부비동염으로 집중력은 떨어지고 수업 시간마다 코를 푸느라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거의 2년마다 한 번씩 수술을 해서 4번 정도 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코가 좋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물혹이 생기기도 했으며 CT나 MRI 촬영을 하면 골 속에 좋지 않은 물질(?)까지 가득 차 있었지요.
수술은 임시방편이라는 것도 나이가 들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생활이 고통스러워서 이비인후과와 한의원의 한약 민간요법까지 안해본 것이 없네요. 다 소용없었습니다. 불면증은 기본이었고 숨쉬기 조차 힘들어서 입으로 숨을 쉬었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아침에는 목이 너무 아프지요.
인터넷 검색 결과 여기저기서 카더라 끼워맞춤 상업적인 글만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특별히 코감기나 과음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살아갈만합니다. 특별한 치료보다는 평생 달래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코 불량인들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조금 우울하지만 난치병이 아니라 불치병임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크게 비염은 일반 비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뉘어집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요인을 일으키는 요소를 접하지 않게 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면역력 증진을 해야 합니다. 근데 이 방법은 뜬구름 잡기입니다. 면역력 강화에 대한 음식 효과와 효능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실제로 문제가 되었을 경우가 중요합니다.
인터넷 정보들 믿을만 한가?
어느 방송에서 나오는 상품 광고가 대다수입니다. 이건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로 뜨고 관련된 업체들이 많이 나오지요. 시간과 돈을 낭비하시면 안 됩니다.
일단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이 믿을만한 이비인 후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첫 방문 하자마자 수술을 권하는 곳은 일단 피해 주세요. 다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당장 생활이 힘든 급성인 분은 즉시 수술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코 안의 물혹은 바로 제거를 해주셔야 돼요. 저건 답이 없습니다. 축농증 또한 예전에는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되었습니다. 부분 마취를 하고 골속에 구멍을 내어 소독된 식염수로 농을 제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효과를 보긴 했으나 역시나 일시적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머리가 아파옵니다.
비중격 만곡증일 경우는 코뼈를 일부 제거하는 수술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2회 했는데 역시나 단기간 효과는 있으나 몇 년 지나면 또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럭저럭 살아가는 방법은?
수술이나 시술을 다 해보셨지만 장기적으로 재발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일단은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코가 뻥 뚫린 상태로 살고 싶다는 희망또한 버리셔야 합니다. 뭔가 체념하고 우울해지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럭저럭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호흡 곤란이 있을 정도로 심한 날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대추차, 생강차, 유근피 차 뭐라도 좋습니다. 일단 수증기가 올라와야 하니까 따뜻하게 데워주세요. 보리차도 상관없고 생수를 데우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제가 개인적으로 효과를 본 것은 생강차와 모과차가 목까지 보호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지금도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약 5분 정도 수증기의 열을 코에 대고 향을 맡으세요. 되도록이면 기분도 좋아지게 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일석 이조가 되겠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증기로 인해 코가 말랑말랑 해집니다. 숨쉬기가 편해집니다. 그 정도 되면 이제 차를 마시고 다 마신 후 코를 한번 풀어주세요. 잘 다스려진 내용물이 잘 나올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훈기를 느끼는 시간을 늘리셔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분은 KF80이나 KF94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쓰세요. 일반이라면 일반 면으로 된 두터운 방한 마스크가 좋습니다. 콧속의 이물질이 제거가 된 상태로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체 가습효과와 수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은 조금 불편할지 모르지만 숨쉬기가 편해집니다. 특히 겨울철 습도가 낮고 차가운 공기가 있을 때는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축농증으로 두통이 와서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분은 이비인 후과로 가셔서 정밀 진단을 받고 수술보다는 간단한 시술을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재발할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렇게 달래가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나서 꾸준하게 관리를 하셔야 해요. 특히 감기에 조심하셔야 하며 술과 담배는 멀리 해야 그나마 살아갈만합니다. 특히 흡연은 쥐약입니다. 염증이 계속 재생산되거든요. 술을 마시는 날은 저도 코를 골면서 잡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 아니면 멀리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좋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음식은 없습니다. 보조제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요. 특히 민간요법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추천드리는 민간요법은 마스크 착용입니다. 이게 즉방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착용하고 있는 것은 함정이긴 한데,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전투적으로 코를 풀지 마세요. 오히려 더 부을뿐입니다. 코가 뻥 뚫려야 한다고 완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비염은 이겨야 하는 상대가 아니라 살살 달래가면서 같이 살아야 합니다. 코가 좋지 않은 사람들의 숙명이라고 인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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